미션오일의 교환 방법과 교체 주기를 알아보자
미션오일의 경우 엔진오일보다 교환 주기가 길어서 미션오일을 교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초보자 분들이 처음부터 신차를 구매하시는 경우보다는 중고차를 먼저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션오일의 교환 방법과 주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션오일의 교환방법
수동 변속기의 경우 단순하게 사용유를 빼낸 이후에, 주입구에 미션 오일을 넘칠 때까지 부어주면 끝나지만, 자동변속기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용 유가 별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1. 드레인 반복 방식
엔진 오일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미션오일 드레인 볼트를 풀어 사용유를 뽑아내고, 미션 오일 주입구에 새 오일을 부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미션 오일은 엔진 오일과 다르게 드레인으로는 사용유의 절반 정도만 배출되기 때문에, 2~3회 이상 반복한다. 드레인을 할 때마다 미션 내에 사용유와 새로운 오일이 섞이도록 최소한 수십 분 운행을 하거나 정차 상태에서 계속 기어를 바꿔줘서 오일이 섞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임 비용이 많이 든다.
2. 순환식
쉽게 말해서 드레인 반복 방식을 기계의 힘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강제로 신유를 주입하면서 동시에 사용유를 빼낸다. 하지만 순환식으로도 사용유를 한 번에 빼지 못하기에 미션 오일 용량의 2~3배 정도의 신유가 순환을 시킨다. 최근에는 20리터짜리 말통 가격이 저렴해서 20리터 단위로 돌린다.
드레인 반복 방식에 비해서 시간적인 측면, 그리고 공임 비용을 줄일 수 있는게 장점이다.
미션오일 교환주기
민션오일 교환은 엔진 오일 교환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차량 설명서에 나와 있는 가혹 조건 주기대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시내주행 위주인 대한민국의 도로 상황의 특성상 대부분의 차량들은 가혹 조건 속에서 운행하기 때문다. ATF(자동변속기 오일)는 100,000km, 기어오일(수동변속기 오일)은 120,000km의 주기로 교환하라고 나와있지만, 세부적인 교환 주기는 차량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설명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미션오일 교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통상적으로 미션오일은 교환하지 않다도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영구히 교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20만 km 전후로 폐차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미션 오일을 교환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리고 미션오일 교환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순환식의 경우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기는 하지만, 정비 지침서에는 드레인 반복 방식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순환식의 경우 정밀하게 제작된 밸브 바디 등 오일 순환 관련 부품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순환식은 미션 안의 쇳가루를 배출시키기 어렵다는 점 등의 문제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감수하고 드레인 반복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미션오일은 적정 교환 주기에 드레인을 여러 번 해서 잔유를 최소하 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최근에는 1회 드레인으로 교환하면 교환주기를 짧게 가져가거나, 순환식으로 교환하는 것이 보통이다. 차주 본인의 성향과 차량 관리 방법에 따라 교환방법은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새차를 사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지만, 최근에 신차 구매도 어려운 상황에서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시는 초보 운전자는 반드시 인지하시고 차량 구매시 꼭 확인해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