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오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자동차 브레이크에도 오일이 들어간다. 지금까지 엔진오일, 미션오일을 알아봤지만 브레이크오일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에 들어가는 오일류에서 불필요하거나 등한시할 수 있는 오일류는 없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는 브레이크오일의 중요성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브레이크오일의 역할
제동액이라고도 하며 유압작동식 브레이크에 상용되는 유압작동유의 일종이다. 브레이크오일로도 알려져 있지만, 액체 성분이 오일이 아닌 글리콜 또는 실리콘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브레이크액으로 불려야 한다. 에틸렌글리콜과 피마자유를 혼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압력이 형성되고, 이 유압을 이용하여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즉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형성된 압력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와 강하게 마찰을 일으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이때 마찰로 인해 고온의 열이 발생되지만 주행 중에 공기에 의해 자연적으로 냉각되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브레이크오일 교체시기
경험 많은 정비사들은 브레이크오일의 색, 냄새, 주행거리로 교환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브레이크오일은 30,000~40,000km 에서 교환하는 것을 권고한다. 브레이크오일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서 시간이 지나면 수분 함유량이 높아진다. 브레이크오일은 '브레이크 수분 테스터'로 수분을 측정하여 0~2% 정도라면 정상이지만, 3~4%이거나 그 이상이라면 교체주기가 도달하지 않았어요 즉시 교환해줘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에 고온의 마찰열에 오일에 포함된 수분이 끓게 되고,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수증기 기포가 만들어진다. 이럴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충분한 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베이퍼록 현상이 일어난다.
브레이크오일 교환비용
브레이크오일 교환비용은 브레이크액 10,000~20,000원, 공임 20,000~30,000원 정도이다. 물론 동네에 정비를 잘하고 오래 알아둔 정비소가 있으면 조금 저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할 때 바퀴를 모두 탈거하고 각 브레이크 유압 라인에서 브레이크오일을 빼낸 후 브레이크오일 리저버에 채워 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주의사항으로는 브레이크오일은 자동차 도장면을 손상시키므로 자동차에 묻었을 경우 즉시 물로 씻어야 하며, 동일한 성은 등급의 규정된 브레이크오일로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와 오랜 시간 접촉하면 성능이 저하되므로 개봉 후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해주어야 한다. 인체에도 유해한 성분이 많이 있으니, 자가정비보다는 정비소에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