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운전 시 주의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여름이 오고 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철에는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호우가 겹쳐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강의 범람으로 차량이 침수가 되기도 하고, 집들이 잠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보통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1.8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으로 차량은 운전해야 하는 차주들은 긴장하면서 운행할 수밖에 없다. 초보 운전자는 더욱더 위험하기에 빗길운전 시 주의해야 할 것을 알아보자.
와이퍼 점검
와이퍼에는 블레이드라는 고무날이 장착되어 있는데, 고무의 특성상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금방 변형이 되기 때문에 뉴스에서 장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항상 점검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도 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폭우가 내리는 경우 빗길운전을 할 때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앞유리와 사이드미러에 유막 제거 및 발수코팅을 같이 해주어서 빗물이 남지 않고 흘르게 해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작업을 해서 장마철 빗길운전에 대비하기도 한다.
타이어 및 브레이크 관리
도로에는 많은 종류의 차가 다니기 때문에 굴곡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굴곡들은 비가 오면 물웅덩이를 만들게 된다. 이런 물웅덩이 위를 고속으로 지날 때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고 물 위에 떠서 구르는 현상을 수막현상이라고 한다. 이때는 핸들 조작도 불가능해서 대부분 큰 사고로 이어진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기준치보다 낮을 경우에도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미끄러질 수도 있다.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 수준보다 10% 정도 높게 유지하면 배수성이 좋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교체시기가 지나고, 마모가 많이된 타이어의 경우에는 더욱더 위험하다.
그리고 미끄러지는 차량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브레이크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경우에도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체크 시 브레이크도 같이 체크하자.
낮에도 전조등 켜기
전조등을 켜는 이유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도 있지만, 다른 운전자에게 내차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상향 등은 오히려 시야 방해를 주기 때문에 하향 등을 켜주는 것이 좋으며, 후미등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속주행(평소보다 20% 감속하기)
당연한 소리지만, 빗길에도 평소와 같이 운전하는 사람이 많다. 젖은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할 경우 제동 거리가 평소에 비해서 1.8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간격을 좀 더 두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면서 방어운전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빗길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는 경우 또는 도로의 상황을 주시하지 않는 경우이기 때문에 속도를 줄임으로써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차선 운행
도로는 빗물이 양쪽으로 빠지게 설계되어 있어 1차선과 마지막 차선에 물 웅덩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따라서 빗길운전 시 가급적으로 2차선이나 중앙차선으로 주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올 경우 반대편 차선에서 물폭탄을 맞게 되면 갑작스럽게 시야가 안 보이게 됨으로 인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중간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