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첨가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차량 관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엔진 오일류를 교체할 때 엔진오일첨가제를 함께 넣는 경우가 많다.
뭐든 더 넣으면 좋을것 같고 엔진오일첨자제 회사들도 다양한 효과들을 이야기하며 광고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은 엔진오일첨가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첨가제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첨가제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추가하는 소량의 약품/물질의 총칭으로 주 재료가 아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첨가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첨가제의 사용 목적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 주 재료의 품질 향상이나 안정성 유지 차원에서 쓰인다. 자동차의 경우 성능향상, 부품 보호 등의 이유로 많이 사용된다.
엔진오일첨가제를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략적으로 3가지 정도로 정리할수 있다.
1) 성능 향상
엔진오일첨가제 제조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엔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각 부품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하지만, 정확히는 성능 향상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2) 부품 보호
주로 엔진과 변속기의 마모를 줄여주는 부품 보호의 성격이 강하다. 이들 부품을 코팅하는 역할을 하는 첨가제도 있으며, 엔진 오일의 특성을 강화하여 마찰을 줄여 부품 마모를 줄여주는 첨가제도 있다. 방청 기능 역시 첨가제의 중요한 역할이다.
3) 자기만족
사실은 엔진오일첨가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본인의 주행 스타일과 차량에 맞는 첨가제가 아닌 그냥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해서 넣는게 대부분이다. 이유는 내 차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서 제2의 집이나 사무실이라는 거주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어졌다. 이런 공간을 위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고 쓰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첨가제에 돈을 쓰는 것이다.
엔진오일첨가제에 대한 오해
대부분의 유명한 엔진 오일 제조사에서는 엔진오일첨가제를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엔진오일첨가제를 쓰지 말라고 권고한다. 엔진 오일 완제품은 성능 규격에 맞춰 윤활기유와 첨가제를 제조사에서 적절히 혼합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엔진 오일의 경우 황,황산화물,인의 함량이 제한되어 있는데, 첨가제를 넣어서 해당 성분의 함량이 늘어나면 삼원촉매장치나 매연필터의 수명이 짧아지고, 자동변속기의 경우 제조사에서 정해놓은 물성치에서 벗어나면 슬립이나 과열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감한 엔진이나 자동변속기의 경우 엔진이나 변속기가 박살 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에도 엔진오일첨가제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자체 레시피를 사용하는 일부 순정 오일에 첨가제를 넣었다가 오일이 겔화되어 엔진을 말아먹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하게 내 차에 대해서 알고, 그에 맞게 사용하면 분명히 도움은 될 것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모든지 과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