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방법 6가지만 알고 사자
사회에 첫발 내딛고 월급을 받으면 내 자동차를 사겠다는 꿈을 갖게 됩니다. 신차를 구매할 능력이 없는 분이시라면 중고차를 고민하실 텐데요. 정부가 중고차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하였지만 아직도 피해자분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좀 더 싼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욕구를 허위 딜러들은 정확히 알고 접근하니까요. 중고차 사기 안 당하고 나에게 맞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차는 뭘까?
먼저 차를 사용하는 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용도가 출퇴근인지, 업무용 인지 정하시고 하루에 주행하는 거리를 계산 하고 한 달을 주행하는 거리를 계산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연 2km 정도를 타는지 여부에 따라서 결정을 합니다. 한 달에 2500km, 하루에 125km를 주행해야지 연 2만 km를 운행합니다. 이 정도 주행을 한다고 하면 연비를 생각해서 하이브리드나 디젤차량을 추천드립니다. 근데 연 1km 정도 라고 한다면 휘발유 차량을 구해도 주유비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차량 탑승자 연부에 따라서 승용차, SUV류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자녀가 2명 이상이 있을 경우 승용차는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차를 구매하면 찻값뿐만 아니라 취득록세, 보험료, 자동차세까지 생각하면 금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는 높아지고 자차보험을 등록하냐 안 하냐에 따라서 보험금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를 구매해서 월 납부하는 금액이 급여의 10~15% 정도 지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모품이기에 수리비도 들어가고 시기에 맞춰서 교체해주어야 할 품목들은 늘어나게 됩니다. 급여의 50% 이상을 자동차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카푸어라고 합니다. 카푸어의 마지막은 포기입니다.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해 보면 새 차 구매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중고차를 보게 됩니다.
중고차는 싸고 좋은 차는 없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보면 월 20만원 외제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도 많이 보입니다. 자동차의 상태나 연식은 생각하지 않고 하차감을 위해서 이런 차량을 구매하려고 신청하시는 분들이 허위 딜러들의 목표입니다. 물론 간혹 급하게 판매해야 하는 경우에 싸게 판매하는 경우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상품은 시세가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인터넷 사이트를 제외하고 유명한 중고차 사이트 여러 군데에 원하는 차량을 검색해 보세요. 평균 시세가 보일 겁니다. 사고가 있거나 침수 이력이 있거나 저렴한 중고차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유튜브만 검색해도 나오지만 차를 사겠다는 생각 하나만 하게 되면 다른 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싸고 좋은 차는 없습니다.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고 싶어 하는데 싸게 살 수 있을까요? 그러면 중고차를 매입하는 딜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타보고 구매하세요
중고차를 구매할때 시운전은 기본입니다. 보험 문제로 인해서 단지 안에서만 운행해볼 수 있지만 시동도 안 걸어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는 외관만 보면 안 됩니다. 딜러들은 싫어할 수도 있지만 보이는 모든 버튼을 눌러보세요.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발이 되어줄 차량을 구매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한번 구매하면 큰 이상이 없는 이상 환불은 어렵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피해를 받으신 분들을 도와주는 유투버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신적인 피해까지 보상받지는 못합니다. 주행능력, 제동능력, 기타 잡소리가 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딜러를 믿지 말고 나를 믿고 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있어도 내가 한 결정이니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캐피털보다는 주거래 은행에 확인
이제 구매할 자동차를 결정하였습니다. 중고차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게 가장 좋지만 여유자금이 없다면 할부로 구매하게 됩니다. 은행권 이율과 비슷한 이율이라며 캐피털을 유도하지만 캐피털의 경우 이계산방식이 달라서 은행 이율로 계산하면 10~16%까지 나오게 됩니다. 지금은 적어졌지만 예전에는 캐피털 이율에 일정 부분이 중고차 딜러에게 수수료로 지급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중고차는 현금으로 구매하세요. 현금이 없으시면 미리 은행에 한도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능점검기록부 확인 및 재점검
딜러들은 차량을 매입하게 되면 성능점검부터 진행 합니다. 사고, 단순교체, 누유 등 차량의 상태를 확인해서 고객들에게 안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능장에서 허위 딜러와 짜고 침수나 사고를 무사고로 출고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보시고 믿을만한 성능장을 찾아보고 차량 구매 후 성능점검을 다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재작년 여름에 폭우로 침수되었던 차량들이 2년 정도 싹 말려서 엔진 보링까지 해서 아무 일 없던 차인 것처럼 중고차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성능장에서 실수로 침수를 확인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침수 관련해서 꼭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새 차가 아니다는 인식이 필요
중고차를 구매했지만 구매자 입장에선 나에게 새로운 차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전 차주가 어떻게 차를 운행했을지 부품은 잘 교환했는지 생각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고장이 나면 나에게 새로운 차가 고장이 났다며 중고차를 괜히 샀다고 후회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필자도 첫차를 중고차를 사고 똑같은 경험을 했으니까요. 자동차는 소모품입니다. 새 차가 아닌 이상 전에 타던 차주에 길들여 있는 차량입니다. 구매하자마자 모든 교환 가능한 부품을 교환하는 것도 비용적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한꺼번에 큰 수리비가 나오지 않도록 자주 점검하는 게 필요합니다. 중고차는 중고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