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사기 방법을 알아보고 당하지 마세요
중고차 딜러가 허위매물을 판매하여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판매자와 딜러 모두 속이는 신종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판매 방법
개인 간 직거래
주변 지인에게 판매하거나 당근마켓 같은 개인 직거래 사이트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중간 판매상이 없기에 수수료가 없어서 많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의 경우 상품화작업이다 꼬투리 잡으면서 조금이라도 감가를 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에 개인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의 시세에 맞게 판매가를 올려도 구매자는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 네고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3일 동안 시승하고 구매하겠다는 내용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적도 있을 만큼 쉽지만은 않습니다. 명의이전과 보험해지 등 모든 절차를 직접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중고차 딜러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헤이딜러와 같이 중고차를 여러 딜러들에게 경매를 올려서 최고가에 판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인이나 주변에 딜러를 소개받아서 판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텐데요. 딜러들은 판매가를 생각해서 마진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판매시세보다는 저렴하게 판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상품화다 어디가 문제다 꼬투리를 잡아 감가의 원인을 만들어 내는 딜러들도 많기에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느 정도 협의점을 찾아서 판매하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위탁판매
중고차 딜러에거 차량을 판매하는 방법은 같지만 딜러에게 판매하는 게 아닌 대신 판매해 주는 방법입니다. 원하는 금액에 판매할 수 있으며 딜러에게는 어느 정도 수수료만 주면 됩니다. 인기가 많은 차량이나 상태가 좋은 차량의 경우 빠르게 판매할 수 있겠지만 딜러가 본인의 차량을 판매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딜러 본인 차량을 우선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고, 오랫동안 판매가 안되면 상사 보관비용 같은 명목으로 수수료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업자
음지였던 중고차 수출업계가 양지로 올라오면서 일반인들도 수출 업자에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국내 현대, 기아차는 거의 80% 이상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물론 타 브랜드의 차량도 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금액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중고차보다는 폐차 직전의 차량이나 주행거리가 많고 사고가 많은 차량을 판매할 때 폐차 비용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딜러도 당하는 신종 사기 수법
중고차 거래 플렛폼에 개인 판매자가 7000만 원에 차를 올렸습니다. 연락 오는 딜러들은 차량 가격을 많이 낮춰서 연락이 오던 중에 한 딜러가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에 차를 사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딜러는 세금 문제로 다운계약서(차값을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게 계약서를 작성)를 쓰자며 6000만 원으로 거래한 입금 기록을 남기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6000만 원에 차를 샀으니 다른 곳에 보여줘야 해서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면 다시 7000만 원을 입금해주겠다고 하였고, 바빠서 거래는 다른 딜러를 보내겠다고 하였지만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판매자는 방문한 딜러에게 6000만 원을 받고 차량을 넘겼고, 약속한 계좌로 600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거래 완료 후 7000만 원이 입금되지 않아 방문한 딜러에게 따졌더니 해당 딜러는 최초 연락온 딜러와는 모르는 사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차주에게는 딜러인척, 딜러에게는 차주인 척 연락한 뒤 거래 대금을 제3의 계좌로 보내도록 하는 사기행각이었습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비슷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보이스피싱과 비슷한 사기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전화로 재송금을 요청하거나 다운계약서를 언급하면 의심을 해야 합니다.